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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 골프엘보. 팔꿈치 통증 인구가 늘고 있다
2022.04.08 조회수:161

[김형석원장의 건강민국]테니스엘보, 골프엘보. 팔꿈치 통증 인구가 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여가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한 가지 운동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인식도 생겼고, 같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찾는 일석이조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운동량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손상도 생기기 쉬운데, 대표적인 스포츠손상이 바로 테니스엘보, 골프엘보와 같은 팔꿈치 통증이다.

많은 사람들이 팔꿈치가 아프기 시작하면 ‘엘보가 왔나’라고 표현하곤 한다. 그만큼 팔꿈치 통증을 가진 인구가 늘면서 질환 이름이 모두에게 익숙해진 탓이다. 하지만 ‘엘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말 그대로 테니스나 골프를 칠 때, 생기기 쉽기 때문에 붙여진 병명이다. 강한 힘을 순간적으로 사용하면서도 같은 동작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다치기가 쉽다.
병원에서 엘보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상담하다가 보면, 팔꿈치가 아프기 때문에 본인이 팔꿈치를 너무 많이 써서 아파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관절보다는 손의 사용이 많아서 생기는 질환이다. 



그렇다면 손을 많이 사용하는데 어째서 팔꿈치가 아파지는 것일까.
팔꿈치를 만져보면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돌출된 뼈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각각 내측상과, 외측상과라고 부른다. 바로 이 부위에서부터 아래팔의 근육들이 힘줄로 부착되어 있고 그 근육의 반대편에도 역시 힘줄이 손과 손가락까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손을 꽉 움켜쥐거나 펼 때나,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힘을 쓸 때는 이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고, 내•외측상과 부분에 힘이 많이 실리게 된다. 그래서 강하고 반복적인 손 사용이 있을 때, 팔꿈치 뼈의 돌출부위에 붙어있는 힘줄이 점차 손상을 입으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 이것이 바로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라는 질환이 된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각각 내측상과염, 외측상과염이라고 부른다.

손에 도구를 꽉 쥐어들고서 강하고 빠르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많은 운동들에서 이런 손상이 잘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면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야구 등이 모두 해당될 수 있고, 이렇게 타격이 일어나는 운동들은 근육 자체의 힘뿐만 아니라 타격의 충격까지 팔꿈치로 전달되면서 손상이 더욱 쉽게 일어난다. 반면에 타격이 없는 운동들, 예를 들면 헬스장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에도 엘보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각종 기구를 손으로 강력하게 잡고 근력을 쓰기 때문에 팔꿈치에 전달되는 힘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편, 운동이 아니라 손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서 팔꿈치 엘보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가사노동이 주가 되는 주부들이다. 설거지를 하면서 그릇을 꽉 쥐고 닦는 것, 손빨래를 하거나 걸레나 행주를 꼭 쥐어짜는 것, 정리를 하면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것 등 손을 힘주어 쓰는 일이 대부분이고, 하루도 쉴 틈 없이 1년 내내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주부들의 이환율이 상당히 높다. 그 밖에 직업적으로 손으로 도구를 많이 쓰는 사람들도 역시 테니스엘보 발병률이 높다.

그렇다면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리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힘줄을 이완시킨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손상이 일어나지 않는 운동량의 한계점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끝까지 보조를 맞추어 과도하게 운동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운동할 체력이 남았다고 해도 적정 운동량을 소화하고 나면 중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운동 후에는 가벼운 근육 마사지나 스트레칭 이후 끝내는 것이 좋다. 많이 사용하는 근육 부위는 평소 스트레칭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일단 운동 및 스트레칭을 모두 중단하고 손과 팔을 잘 쉬어주는 것이 좋다.

가벼운 통증 정도라면 일정 기간의 휴식으로 다시 좋아지겠지만, 골프•테니스 엘보가 많이 진행 되었을 때는 대개 휴식만으로는 잘 호전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며, 수개월 이상 이어지는 만성통증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팔꿈치의 손상된 부위를 회복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나 약침 치료를 통해서 해당부위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조직의 미세순환을 개선하고 손상의 재생을 돕는다. 또한 팔꿈치에 연결된 근육에도 같이 문제가 생겨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래팔 및 손의 근육과 힘줄도 체크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절 운동성 개선을 위한 추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회복 재생이 더딘 경우에는 한약 치료를 겸하기도 한다.

최근 골프나 테니스 운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따뜻한 봄날이 되어, 운동하기 더욱 좋은 계절이 되었다. 모두 다치지 않고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골프•테니스엘보에도 관심을 갖고 건강한 팔꿈치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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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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