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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과학회(ACP)가 권하는 만성요통 치료법, 한의원에 있다
2022.02.03 조회수:130

[김형석원장의 건강민국] 미국내과학회(ACP)가 권하는 만성요통 치료법, '한의원'에 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 이 질환은, 성인에게 가장 흔한 장애로서 45세 미만 성인 들이 겪는 질환 중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근로자의 절반 가량이 매년 경험 하고, 60세 이상의 성인은 만성으로 갈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미국내과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ACP)에서는 이 질병 치료에 '한의학 치료'가 충분치 못할 때만 양약 치료를 시행하도록 권장하여, 한의학적 치료를 요통의 1차치료(First-line therapy)로 권고한 바 있다.

위의 내용은 바로 '요통'에 관한 설명이다. 요통은 허리 운동에 관련하는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생기면서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계속되는 증상이다. 흔히 말해 허리가 뻐근하거나, 움직일 때마다 삐끗한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심할 경우 마치 빠질 듯이, 끊어질 듯한 통증이 있기도 한다. 이러한 요통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만성 요통'으로 볼 수 있다. 만성 요통은 겪어 본 사람은 혀를 내두른다고 말할 만큼 오랫동안 심한 고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의 일상적인 움직임에 해당하는 집안일, 직장 업무, 운전을 할 때뿐만 아니라 단순 보행시까지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요통의 심각성을 알고 치료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내과학회(ACP)는 지난 2017년 새로운 비약물적 요통 진료 권고안과 더불어 비침습적 요통 치료의 체계적 문헌고찰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는 급성, 아급성 요통에 대해 '한방물리요법', '침', '추나', ‘도인요법’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는 사항이 담겨있다. 또한 만성 요통에 대해서는 운동요법, 침 치료, 레이저 침 치료, 추나, 한방정신요법(명상)을 시행 권고를 추가했다.



또한 침, 한방물리요법, 추나 등의 비약물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본 다음에, 필요한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또는 근육이완제를 처방하도록 하며, 만성요통환자 중 비약물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NSAIDs를 우선 사용하고 트라마돌 또는 둘록세틴과 같은 약물은 2차 요법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 치료에 실패한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를 고려할 수 있지만 환자와 부작용 및 치료 효과에 대해 논의 후 사용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ACP가 발표한 임상치료지침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및 관찰 연구의 데이터를 포함, 이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의학적 증거에 대해 광범위한 검토를 기반으로 하는 엄격한 과정을 통해 발표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한방 요통 치료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된다. 3개월 이상 지속된 통증 요부 통증, 촉진 상 요추부나 요천추부압통이 있는지 천장관절압통은 없는지 확인하는 등의 병력 청취를 진행한다.이후 심한 근육 경직 증상은 없는지를 살피고, 관절의 움직임 범위가 정상인지, 동작은 원활한지를 살핀다. 근반사, 근력, 감각 등에 이상이 감지되는 경우는 추가적인 검사를 요할 때도 있다.

치료는 통증 및 기능 장애 정도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통증은 경도 및 중등도까지 나뉠 수 있고 기능장애가 동반되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는 환자의 통증에 맞는 혈자리에 '침'치료를 하고 환자의 체질과 질병 진행 정도에 따라 통증 및 기능 개선을 위해 '부항', '뜸', '약침', '추나''한약 치료'등을 추가 진행할 수 있다.

요통은 '감기처럼 흔하다'라는 말은 그만큼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기도 하지만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된 말이기도 하다. 어떤 요통은 움직일 때만 심해지고, 반대로 어떤 요통은 쉬려고 누우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저녁때까지 아프다가도 자고 일어나면 좋아지는 요통이 있는 반면, 아침에 일어났을 무렵이 가장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요통의 양상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통은 일시적일 수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될 수도 있지만, 가볍게 생각하다가 자칫 만성화 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예방적 태도가 필요하다. 적절한 체중조절과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갑자기 힘을 과도하게 주는 동작이나 움직임은 피해야 한다.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지 않도록 허리 및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추천할 수 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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