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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오십견
2022.05.18 조회수:109

[김형석 원장 건강칼럼] 어깨 통증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십견’은 어떤 질환일까



율아한의원 김형석 원장
어깨가 자주 아프거나 통증이 오래갈 때,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혹시 말로만 듣던 오십견이란 질환이 내게 찾아온 건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오십견은 50대 전후의 연령층에 자주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사실 50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30대, 4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으며, 60대, 70대에도 역시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그것이 만성적으로 회복이 되지 못하면서 주변조직이 굳어지는 경과를 보이며, 이로 인해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 관절이 얼어붙은 것처럼 동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여 ‘동결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어깨 관절의 통증만 가지고 오십견으로 진단하지는 않고, 어깨 관절의 동작 범위가 정상보다 제한이 되어 있는 상태가 반드시 있어야 오십견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오십견과 같이 실제로 어깨 관절이 굳어서 동작이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하면서 통증까지 있는 경우도 있고, 반면 관절은 굳지 않았는데 다른 질환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어깨 통증이 있어 동작을 완전히 할 수 없는 상태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명확한 진찰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오십견이 생기는 원인은 아주 명확하지는 않으나,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나, 외상이나 충격으로 인해 생길 수 있으며,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 질환이 있을 경우,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회전근개의 문제가 있을 때, 오십견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데, 폐경기에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서 뼈와 관절이 약화되기 쉽고, 남성에 비해 근력이 약해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라서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지만, 그만큼 상대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손상되기도 쉬운 관절이다. 오십견으로 인해 어깨관절의 가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게 되면, 샤워를 하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생기게 된다, 통증의 경우 주로 밤에 심해지는데, 옆으로 눕기 힘들 수도 있고, 밤잠을 설칠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십견 증상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는 결빙기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임의 제한이 시작되는 시기다. 스스로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게 되며,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3~6개월 정도 서서히 진행되는데, 누워 있는 자세에서 특히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하고, 어깨뿐만 아니라 목과 팔꿈치 부위까지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2단계는 동결기로, 어깨관절의 염증이 만성화되어 통증은 이전에 비해서 감소되지만, 관절의 움직임이 많이 제한된 상태가 되므로 일상생활에서 손과 팔을 쓰는 여러 동작에서 상당한 불편을 느끼게 된다.

3단계는 해빙기로, 어깨관절의 유착이 조금씩 풀리고 통증도 덜해지게 되는 시기다. 보통은 오십견 증상이 시작되고 1~2년 사이에 서서히 완화되면서 회복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관절의 경직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운동 범위의 제한이 남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일부에서는 회복에 수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 또한 있다.

오십견은 자연 회복되기까지 통증과 운동제한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고, 이로 인해 우울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후유증처럼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남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십견의 치료 목표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운동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침 치료, 약침 치료, 추나 치료 등을 통해 어깨 관절의 회복을 도와 염증을 줄이고, 퇴행성 조직을 정상화시켜,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시켜주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환자의 증상 및 체질에 맞는 한약 복용을 병행한다면, 어깨 관절 및 주변 인대와 근육으로의 순환을 도와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어깨관절의 침 치료에 대한 객관적인 효과는 여러 논문을 통해 밝혀졌는데, 2020년 Acupuncture in medicine에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어깨질환의 경우 침 치료를 받지 않는 대조군이 침 치료를 받는 군에 비해 2년 내에 어깨 수술을 받는 경우가 3.7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침 치료를 받는 환자군에서 받지 않는 환자군에 비해 수술을 받을 확률이 70% 이상 감소함을 의미한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일차적인 방법이다.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줄이고, 잘못된 스트레칭이나 과도한 운동으로 어깨관절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관절의 과도한 사용 이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온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이상이 생겼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하고, 평상시에는 적절한 관리를 통해 언제나 건강한 어깨 관절을 유지하도록 하자.

(글 : 율아한의원 김형석 원장)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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